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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철 ‘비망록 공개’ 강수둘까?
신재민 前차관과 대질 무산
“검찰의 수사방향이 이상하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 정부 고위 인사에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네 번째 검찰에 소환되면서 이같이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조사실로 향하기 전 “신 차관에 대한 대질조사를 처음부터 요구했다”며 같은 날 소환된 신 전 차관과 함께 검사 앞에서 조사 받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신 전 차관이 대질에 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밤늦게까지 이뤄진 이번 소환조사에서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검찰 수사에 대한 이 회장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그가 예고한 비망록 공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신 전 차관에서 시작해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검찰 고위급 등이 거론되는 등 폭발성을 지녔던 이 회장의 주장이 신빙성을 의심받으면서 이 회장이 비망록을 공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검찰이 수사를 축소·은폐할 경우 비망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이 회장이 검찰에서 말할 때와 밖에서 말할 때가 다른 것으로 의심받고 객관적인 사실관계도 어긋나면서 이 회장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비망록이 얼마만큼의 파괴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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