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유럽연합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가 공모한 EU 의회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서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가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의회 관련 정책입안자들과 의원들에게 최소 6개월간 시범운행으로 제공된다. 4일부터 3일간 열리는 EU 의회 신기술 전시회, 이노베이션 인 액션(Innovation in Action)을 시작으로 주요 행사에서 전시 및 시범주행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력을 유럽 무대에 소개하면서 향후 수소연료전지차를 유럽무대에 선보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노베이션 인 액션은 연료전지, 의학, 청정 항공, 나노 전자,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등 유럽의 5개 분야에서 신기술 정부 과제 운영 사업단이 개최하는 전시회다.
안니 포디마타(Anni Podimata) EU 의회 산업상임위원회 부의장, 마리아 다 그라사 카르발료(Maria da Graça Carvalho) 산업상임위원회 의원 등 많은 EU 의회 의원들이 참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최고 속도 160km/h, 시속 0~100㎞까지 12.8초에 돌파할 만큼 일반 내연기관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6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EU 의회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은 지난 1월 북유럽 시범보급 MOU 체결 등 다양한 시범 보급 계획과 더불어 현대·기아 수소연료전지차의 유럽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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