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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인터넷 산업 보고서 나와
국내 인터넷 산업의 경제적 기여도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온다.

핵심 내용은 최근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 매출 1조원 돌파를 계기로 인터넷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한 편익을 분석하고 인터넷 산업의 잠재 성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서강대학교 시장경제연구소에 용역을 맡긴 이 보고서는 다음달 중순 공개된다.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IT 정책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료 제공 목적에서 작성되는 이 보고서는 현재 통신사업자와의 망 중립성 논쟁에서도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망 중립성이란, 대규모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망을 보유하지 않은 인터넷사업자에게 망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차별적인 대우도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인터넷 업계는 이 원칙이 무너지면 업계의 창의성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광고 등 한국 인터넷 경제(산업)의 규모 ▷B2B 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를 이용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 효과 ▷포털 지식 검색, 커뮤니티 서비스, 온라인콘텐츠 무료 이용 등을 통해 발생하는 이용자 측면의 경제 효과 ▷인터넷을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 성장 기여 효과, 포털의 상생협력사업과 관련한 동반성장 효과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메신저서비스 등 한국 인터넷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연간 성장률, 성장속도 등의 예상치를 측정, OECD 국가들과 비교한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09년 인터넷이 1000억 파운드 상당의 경제효과를 낳았고, 국민총생산(GDP) 가운데 7.2%를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국의 건설, 운송, 유틸리티(전력, 가스, 수도, 통신)산업을 능가하는 것이며, 인터넷 경제의 60%가 소비에 의해 달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인터넷 산업 태동 이후 국내 인터넷 산업이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 분야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해 인터넷 산업의 경제적 기여도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처음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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