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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챔피언십 변수는...‘핫틀랜타의 무더위를 이겨라.’
‘핫틀랜타의 무더위를 이겨라.’

2011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노리는 선수는 애틀랜타의 무더위라는 장애물도 넘어서야한다. 파70에 7400야드가 넘는 긴 코스와 까다로운 코스세팅도 선수들을 괴롭히겠지만, 악명높은 찌는듯한 무더위도 이겨내야한다. 한여름 애틀랜타는 ‘핫틀랜타(Hot-tlanta)’로 불릴만큼 뜨겁기로 유명하다.

낮 기온은 35도를 넘나들고, 습도는 100%에 가까울 만큼 습하다. 뜨거운 열기와 지열, 습기가 어우러진 코스에서의 라운드가 얼마나 힘든지는 여름골프를 쳐본 골퍼라면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정확한 공략지점을 찾아내고, 집중력있게 샷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회 주최측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선수들과 갤러리가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놓았다. 갤러리 통제선 바깥에는 곳곳에 대형 선풍기와, 물을 뿜어주는 미스팅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또 선수들을 위해 각 홀마다 차가운 물과 음료수를 비치해 놓았다. 


더위 때문인지 지난 15일 연습라운드때도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한 홀이라도 더 돌아보기 위해 필드에서 살다시피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번엔 예외였다. 자칫 무리(?)했다가 공식 대회때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고려한 듯하다. 이날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던 2002년 챔피언 리치 빔은 “홀마다 티박스에 물이 마련돼 있었다. 계속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 것”이라며 더위를 경계했다.

자연히 선수들의 준비물도 많아진다. 땀에 흥건히 젖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장갑과 타월을 여러개 챙겨야한다. 햇볕을 그대로 흡수하는 검은 옷은 빼놓는게 신상에 좋다. 브리지스톤 우승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검은 셔츠를 입었던 애덤 스콧은 “검은 옷을 잔뜩 가져왔는데 더위 생각을 못했다”며 후회했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도 “4일 내내 흰 옷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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