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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충청…” 하던 洪고집 접다
與지명직 최고 호남몫

김장수 의원 사실상 확정


홍준표 대표가 ‘충청 두 자리’ 고집을 접었다. 대표 취임 이후 각종 인사에서 반대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던 홍 대표가 이번에는 ‘호남 배려’라는 당위론을 인정한 것이다.

9일 복수의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으로 김장수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홍 대표는 김 의원과 또 다른 한 명의 최고위원 지명 인사안을 이르면 이번주 목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18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국방ㆍ안보자문단으로 활동했다.

충청권에 최고위원 몰아주기라는 홍 대표의 카드에 ‘호남 홀대론’으로 강하게 반발했던 친박계를 달래는 데 최고의 카드인 셈이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휴가기간에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를 놓고 당 내외에서 여론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총선 승리 전략으로 제시했던 충청권 두 자리 카드가 예상 외로 강한 반발을 사자 호남권에 적합한 인물 물색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홍 대표의 휴가기간에 한나라당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던 셈”이라며 “과거 선례와 같이 김 의원을 호남권 몫으로 하고 다른 한 자리를 충청권 인사로 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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