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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건 차석용…163억 최고부자
월급쟁이 임원 최고 주식부자는…
설영흥 부회장 117억·김승수 부사장 116억 順



직장인들의 로망, 하지만 경영환경 급변에 뒤따르는 치열한 고민과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중압감.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이지만, 때론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단한 삶을 숙명으로 껴안아야 하는 대한민국 ‘임원’의 자화상이다. 물론 매일 전투의 고달픔에 보상받을 만큼 성과는 뒤따른다. 오너만큼은 아니지만 갑부 대열에 낄 기회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국내 100대 상장기업의 오너 일가를 제외한 임원 중 최고 주식갑부는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 3위는 김승수 CJ제일제당 부사장이었다. 모두 100억원대 이상 갑부였다.


랭킹 1~3위는 모두 비(非)삼성인이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임원이 주식을 보유했다. 삼성전자의 360여 전ㆍ현직 임원이 갖고 있는 주식은 32만여주로, 주식평가액은 총 2800억원에 달했다. ▶관련기사 12면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4일 국내 100대 상장기업(매출액 기준, 금융권 제외) 임원의 자사주 주식에 대해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주식평가액에 따른 것이다. 차 사장은 163억4230만원(3만3800주)의 총액을 보유해 임원 갑부의 최고봉에 올랐다. 설 부회장은 117억750만원으로 2위에, 김 부사장은 116억2823만2000원으로 3위에 올랐다.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전무(115억4775만원)가 4위,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104억5566만원)이 5위를 차지, 개인 랭킹에서 삼성의 체면을 살렸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은 87억원으로 나란히 8위를 기록했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전 사장은 87만6103주를 보유해 최고액인 365억3349만원을 기록했지만, 현직 임원이 아니어서 이번 순위에선 제외됐다.

김영상ㆍ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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