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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채무위기 해소…관심가져볼만한 낙폭 과대주는
미국 정치권의 협상 타결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하지만 미국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악화에 따라 안도랠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실적은 괜찮은데 7월 조정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25일부터 1일 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 가운데 넥센타이어, GS건설, LS, 효성, 대림산업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추천했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면 단기적으로 지난주 증시 조정구간에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며 “낙폭이 컸던 코스피200 가운데 밸류에이션과 이익전망치가 나쁘지 않은 종목들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원재료값 부담으로 타이어주의 부진이 예상되면서 이 기간 동안 -9.83% 가량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 28일 IBK투자증권은 가격경쟁력,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들어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GS건설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같은 기간 주가가 -6.64% 떨어졌으나 하반기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계열사인 삼호의 PF ABCP(부동산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27일에만 5%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이 삼호를 지원한다고 해도 자금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 이들 종목은 지난 1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그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 국내 기업들의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여파로 모멘텀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중원 연구원은 “미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 지수 등이 안좋게 나와서 뉴욕 증시가 하락해 아직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소형주 강세가 더 갈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간 저평가됐고 시장소외가 장기화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차ㆍ화ㆍ정의 주가 강세는 지속될 것이나 여타 업종들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상반기와 같은 차별화된 강세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전력부족과 일본 지진 복구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내수시즌을 맞은 여행ㆍ항공,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증가에 따른 모바일 컨텐츠 등 내수소비주에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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