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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 대구육상하러 갔다가 ’수해’얘기만~
대구지역의 날씨는 그 어느때 보다 맑고 쾌청했지만 제 3차 당정협회의를 위해 대구를 찾은 당정청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28일, 제 3차 고위당정청협의가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 개막 30일을 앞두고 대구스타디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6일부터 중부지역에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성공개최’에 앞서 조속히 수해 복구에 힘쓰겠다는 당정청 관계자들의 모두 발언이 이어졌다.

김황식 총리는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에 피해입은 국민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우선 수해를 하루 속히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총리는 "이번처럼 갈수록 급변하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 시스템을 당과 협력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역시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뜻하지 않게 가족을 잃은 분, 침수피해를 당한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행정안전부 1차관의 산사태 집중호우 피해 대책에 관한 보고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참석한 당정청 관계자들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대구 시민의 열정으로 88올림픽과 2002년 우러드컵과 같이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부는 온르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의 지원대책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홍 대표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국격 향상은 물론 대구, 경북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이라며 "대구 경북 지역과 당정청이 하나가 되서 대회를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는 북한 등 이번 대회의 미참가신청국 5개 나라에 대해 "화해와 평와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나 이념의 장이 되서는 안된다"며 "광복절 까지 대화 공존을 위해 대회 참가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 11명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한나라당 측에서는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 및 주성영 대구시당 위원장 등 대구ㆍ경북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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