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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건설사, 공공 및 도급공사 약진 ‘눈에띄네’
국내 공공건설 부문에서 시공순위 10위권 이하 중견건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건설은 최근 조달청이 발주한 ‘부산항 신항 주간선도로 노반 조성공사’를 약 1000억원에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첫번째 국가기관 수요의 물량내역 수정입찰로 상위 10대 건설사가 입찰에 모두 참여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TX건설은 토목분야 공공공사에서 최초로 대표사로 참여해 이들 상위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앞서 STX건설은 지난 4월 남해군에서 발주한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 턴키 수주를 시작으로 5월 거제 STX 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6월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축조공사 등 공공 및 도급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STX건설 관계자는 “이순신 순국공원을 시작으로 최근 3개월 사이 공사 금액만 3100억원대에 이른다”며 “프로젝트 조달분류 체계 구축과 시공기술 표준화, 전문 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 역량을 강화한 것이 선전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공능력 20위의 코오롱건설은 2월 동대구 영천 복선전철화 제3공구 노반 신설공사, 5월 전주 완주 혁신도시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공사, 상주 영덕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수처리 분야에서 토목과 건축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좋은 실적은 거뒀다.

22위 태영건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태영건설은 4월 북항대교 동명오거리간 고가 및 지하차도 건설공사, 5월 화성 동탄 택지개발사업 터널공사, 6월 김포한강 상록아파트 건설공사, 광교신도시 문화복지시설 건립공사 등을 수주하며 상위 건설사를 위협하는 상반기 공공공사의 최대 강자로 부상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경남기업은 6월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 건설공사, 5월 세종시 정부청사 2-2구역 건립공사 등을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침체로 신규 공사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공사 수주전이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며 “공공공사의 경우 약육강식의 시장인 만큼 수주경쟁력을 강화해온 건설사만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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