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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도 해외 진출…CJ E&M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 겨냥
국내 뮤지컬도 해외 진출에 첫 시동을 걸었다. 뮤지컬 미개척지인 중국 시장을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권을 겨냥한 국내 공연계의 행보가 눈에 띤다.

지난 11일 CJ E&M이 뮤지컬 ‘맘마미아’로 중국 공연계에 첫 발을 디뎠다. 현지서 중국 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쳐 제작된 중국판 ‘맘마미아’는 11일부터 1300석 규모의 상하이대극원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해외 뮤지컬의 라이선스 제작이 전무했던 중국 공연계에, 영국의 뮤지컬이 (라이선스)공연되는 것은 최초다. 영국 오리지널 제작진과 중국 제작진이 1년간 제작했고, CJ E&M은 프로듀싱을 맡아 국내 제작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공연은 중국 뮤지컬 계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다. 아직 뮤지컬이 대중화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외국어가 아닌 중국어권 배우들로 자체 제작하는 것도 최초다. CJ측은 ‘맘마미아’에 이어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도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또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중국어 버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중국 진출뿐 아니라, 일본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궁’이 일본 교토 1200 석 규모의 극장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중국 시장을 뚫은 CJ 역시 7월 말 일본 쇼치쿠사(社)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창작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를 일본 무대에 올린다. ‘미녀는 괴로워’는 일본에서 초연되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한국 공연,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김병석 대표는 “한중일 3국을 잇는 뮤지컬의 ‘아시아 마켓’이 탄생했다. 앞으로 뮤지컬 제작 노하우는 물론, 국내 창작 뮤지컬로 콘텐츠 수출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08>/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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