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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보석과 패션, 크리스티경매에
지난 3월 타계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1932~2011)의 대형 다이아몬드와 보석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진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크리스티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나흘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보석과 의상, 장신구, 영화 관련수집품을 특별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생전에 다이아몬드를 각별히 좋아했고, 자신이 출시한 향수의 브랜드도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명명한바 있다. 또 ‘마이 러브 어페어 위드 주얼리(My Love Affair with Jewelry)’라는 책도 펴냈다. 따라서 이번 특별경매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닐 수 없다. 또 다양한 보석류와 발렌티노, 베르사체 부틱을 통해 특별제작한 드레스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는 또 전세계 팬들이 테일러가 일평생 수집했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모스크바, 런던, 로스앤젤레스, 두바이, 제네바, 파리, 홍콩 등 7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도 연다. 이어 12월 3~12일에는 뉴욕의 록펠러센터와 크리스티 본사에서 대규모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 미주지역의 마크 포터(Marc Porter) 회장은 “이번 경매와 전시투어는 이 시대 진정한 아이콘이었던 한 여성의 특별했던 삶과 유산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뉴욕 전시의 경우 박물관 전시를 계획 중이어서 매일 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시의 입장료및 경매에서 얻어진 수익금 중 일부는 지난 1991년 창립된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The Elizabeth Taylor AIDS Foundation(ETAF))에 기부된다 .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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