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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언뜻 보기엔 아이폰4를 닮았다. 그런데 가장자리 부분이 조금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두 개의 화면이 바깥을 향해 폴더처럼 접혀있다. 접혀있는 스마트폰을 펼치니 6인치 화면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천편일률적인 겉모양의 스마트폰 홍수 속에 색다른 녀석이 나타났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et)이 투인원(2-in-1) 스마트패드인 ‘아이머지(Imerj)’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시연한 동영상과 함께 프리뷰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머지’는 “I merge(합치다, 어우러지다)”에서 나온 이름이다. 2개의 4인치 WVGA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붙어있어 접힌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이나 다를 바 없다. 접혀있는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6인치 태블릿으로 변신, 태블릿 전용 앱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폴더 방식의 듀얼스크린 제품은 접었을 때 두께가 많이 두꺼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한쪽 면의 두께가 7mm에 불과해, 반으로 접었을 때도 ‘드로이드 차지’ 스마트폰보다 더 얇다. 아이폰4에 비해서는 50% 가량 두꺼워질 뿐이다. 또 태블릿으로 펼쳤을 때는 갤럭시탭 10.1보다 얇은 수준이다.

출처=아이머지디자인닷컴(imerjdesign.com)
출처=엔가젯(engardget.com)


이 외에도 ‘아이머지’는 멀티스크린 경험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2.3 버전을 탑재했으며, TI OMAP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램, 32GB 내장메모리, 17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베젤(화면 가장자리)의 활용이나 원활한 멀티태스킹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는 커스터마이징(맞춤화) 됐다. 

또다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인 교세라의 '에코' 스마트폰


한편, 교세라의 ‘에코(Echo)’ 스마트폰도 이보다 앞서 듀얼스크린 방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3.5인치 4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두 개가 합쳐져, 태블릿 모드에서는 4.7인치 960*800의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엔가젯은 “아이머지를 손에 넣었을 때 놀라울만큼 만족스러운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했다”며 “쿄세라가 선보인 에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기기”라고 소개했다. 장점 중 하나로 에코 스마트폰과 달리 별동 조작 없이도 태블릿 상태에서는 풀(Full) 모드로 화면이 확장된다는 것을 꼽았다.

‘아이머지’의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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