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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 면적 27배 와이파이 깔린다
앞으로 TV만 틀면 나오는 “와이파이 잘떠요?” “와이파이 잘뜨는 스마트폰 찾으시는 구나.”라는 광고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서울 전역의 공공시설에서 무선인터넷 무료 사용을 발표한 데 이어, 통신3사와 협력해 서울시내 전역 실내ㆍ외 모든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망 1만430곳을 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와이파이망은 1곳당 반경 50m까지 통신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든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무료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전체 무료 와이파이 지역은 여의도 면적(2.95㎢)의 27.7배, 서울시 면적의 13.5%에 해당하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홍대, 이태원 등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CCTV와 교통신호기 등을 연결하는 자가통신망을 와이파이망 설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3사에 임대하고, 통신사는 향후 5년간 477억원을 투자해 와이파이망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내 전체 근린공원 382곳 중 363곳에서, 교통신호제어기가 있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 교통요지는 모든 지역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와이파이 구축이 끝나면 시민은 통신비도 절약하고,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첨단 인프라가 구축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무선공유기(AP)를 공동으로 이용해 긴급통화, 공공안전 등의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 각종 재난ㆍ재해 대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통신3사는 연내 1544곳의 공공ㆍ문화ㆍ시민생활공간과 지하철 1~9호선 모든 차량, 버스, 택시 등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와 달리 통신사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상용 와이파이도 다중이용시설에는 무선 공유기 설치를 공용화 또는 무료화 해 시민들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IT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디지털복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점차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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