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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마을1축제>“삼겹살에 싸먹고 간장에 삭혀 먹고…산나물의 제왕 실감”
박순덕 씨가 말하는 요리법

박순덕 씨는 “(곰취는) 삼겹살에 싸먹는 게 최고”라고 말한다. 쌉쌀한 향 때문에 고기의 누린내는 없애주고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깻잎이나 상추와는 또 다른 식감과 풍미를 지녔다.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되고 시금치국처럼 끓여 먹어도 좋다. 다만 국으로 끓일 때는 된장을 먼저 팔팔 끓인 연후에 집어넣어야 곰취 특유의 향이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가을에는 고추처럼 간장에 삭혀 먹어도 좋다고.

곰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며 줄기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잎이 3장씩 달려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4, 5월이 제철이다.

산에 사는 곰이 독특한 향을 즐겨 곧잘 따 먹고 원기를 보충했기에 곰취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잎이 곰발바닥을 연상시켜 곰취라는 해석도 있다.

곰취는 원래 한방에서 그 뿌리와 줄기를 약재로 많이 사용했다. 혈액 순환 촉진, 통증 완화, 기침과 가래 멈춤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베타카로틴, 비타민 A와 C 등이 풍부해 갖가지 결핍 증상에 효능이 있다.

특히 상추에 비해 비타민 C가 6배, 섬유소가 8배 이상 함유돼 있어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공동기획 : 헤럴드경제ㆍ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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