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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숲 나비정원 조성... 연중무휴 운영, 체험프로그램도 실시
서울숲에 1년 365일 언제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나비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의 서울숲 내부 곤충식물원 인근에 477㎡ 규모로 나비정원을 조성해 10일부터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나비정원이 조성된 장소는 옛 정수장 건물외벽 일대이며, 쓸모 없던 건물외벽에 틀을 만들어 망을 씌우자 나비가 살기에 적당한 나비정원이 만들어졌다.

이 정원에는 국내에 서식하는 나비들 중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제비나비, 호랑나비,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대표적인 나비 5종 1500마리가 태어나서 자라고 있다.

서울시는 이 서울숲 나비정원을 나비가 알을 낳고,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비한살이 ‘원스톱’ 정원으로 꾸몄다.

이를 위해 정원에는 황벽나무, 케일, 종지꽃, 소리쟁이 등 먹이식물과 성충으로 부화된 나비가 꽃으로부터 영양분을 흡밀할 수 있도록 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부처꽃 등 흡밀식물이 식재됐다.


정원 한 쪽 모서리에는 나비가 부화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박스가 설치됐다.

나비정원 개장에 맞춰 오는 14일부터는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 어린이들에게는 집에서 직접 나비를 키울 수 있도록 나비애벌레와 케일화분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당 7000원이며 참가 신청은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하면 된다.


이원영 서울숲공원 관리사무소장은 “나비정원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만든 게 아니라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의 나비정원은 10월까지 운영하고,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으로 옮겨 운영한다”고 말했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서울숲 개원 당시인 2005년 6월부터 설치돼 연중 365일 운영 중이며, 개장 첫해 곤충벼룩시장, 곤충경기대회 등을 개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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