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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1호기 정밀점검 이상無, 재가동 들어간다
정밀 안전점검을 마친 고리원전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원전 안전 보완책 마련에 착수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시작된 원전 일제 점검 결과 및 고리 1호기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원전 점검을 진행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고리1호기 정밀 안전점검 결과 재가동에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KINS 측은 “정밀안전 점검이 끝남에 따라 고리1호기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은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3월 말부터 원전 일제 점검에 착수했고 당초 4월 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월 20일 고리1호기 정밀안전진단을 추가 요청함에 따라 일정이 순연됐다.

고리1호기는 지난 4월 12일 전력선 차단기 고장으로 원자로가 정지됐고, 이후 안전성 및 재가동 여부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불거졌다. 고리1호기 정밀 점검에 착수하면서 교과부 측은 “단순 부품 결함에 따라 원자로가 정지될 것일 뿐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만 국민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감안,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정밀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1호기 재가동 시점과 함께 국내 원전 안전의 보완책을 두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이 회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세계적으로 앞선 수준을 갖춘 다중의 보완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존 원전이 불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까지 감안해 추가로 안전 조치를 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결과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직접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핵연료 교체 및 주요 설비 점검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발전을 중단했던 고리3호기는 지난 5일 오전부터 재가동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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