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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실 결혼식을 듣는다…음원 공개, CD 판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전체가 녹음돼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음원 판매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실황 녹음에는 결혼식장에서 연주되는 음악뿐만 아니라 주례와 결혼 서약 등 커플이 입장하여 식장을 나설 때까지의 결혼식 전 과정이 빠짐 없이 기록된다. 이는 유니버설뮤직 산하 데카 레이블에서 전세계로 발매된다.

결혼 전 이미 전세계 25만장이 넘는 앨범이 예약 판매됐다. 5일 음원 판매 사이트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고 이어서 CD로도 발매 예정이다. CD 패키지에는 식순과 결혼 서약 등이 담긴 스페셜 북릿이 포함된다.

결혼식에서 연주될 곡으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본 윌리엄스 ‘Rhosymedre Prelude’ 왈톤 ‘Crown Imperial’ 휴버트 페리 ‘Jerusalem’ 등이다.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직접 고른 곡으로는 커플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된 성 앤드류 대학에서 지난해 초연된 바 있는, 35살의 영국 출신 합창곡 작곡가 폴 밀러(Paul Mealer)의 작품 ‘Ubi caritas’도 포함됐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은 발레리 게르기에프 지휘의 마린스키 극단, 호세 카레라스, 주빈 메타, 앤드류 로이드 웨버 음반을 포함해 지금까지 500여건의 레코딩을 진행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클래식 음악 프로듀서인 애나 베리(Anna Barry)가 맡았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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