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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人 사랑에도 부진한 IT주...왜?
외국인이 지난 19일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기전자(IT)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인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의 성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28%에 해당하는 1조3000억원이 전기전자업종으로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전기전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18%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전기전자 업종으로 쏠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의 성적은 초라했다. 코스피는 19일간 8.4% 올랐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2.7%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하향 조정과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한 추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전자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888억원으로 예상치(3조2048억원)를 밑돌았다. 업계는 이번 1분기 성적도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말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 탄력이 둔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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