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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화려하게…더 새롭게’…서울모터쇼 흥행예감
목 좋은 부스 선점 자리다툼

패션모델 레이싱걸로 섭외

업체간 사전준비 경쟁 치열


아시아 최고의 모터쇼를 지향하는 ’2011 서울모터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위해 주최 측은 보다 화려하고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작 전 부터 보다 넓은 전시 부스를 확보하기 위한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5200㎡(상용포함)의 공간을 신청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메인홀 안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아랫목 자리다. 지난 2009년 4100㎡였던 것과 비교해 30% 가량 늘렸다.

한국GM 역시 연초 국내 쉐보레 브랜드를 출시이후 첫 모터쇼인 만큼 화려함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2700㎡를 3600㎡로 넓혀 기아차와 똑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패션모델들까지 섭외해 레이싱모델들의 수준을 참가 업체들 가운데 최고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아우디가 패션모델을 활용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자리다툼에는 질세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도요타, 혼다코리아는 모두 모터쇼 조직위 측에 1500㎡의 전시 부스를 신청했다. 르노삼성차ㆍ쌍용자동차와 같은 크기다. 하지만 주최측은 지난해 부산모터쇼 당시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참가를 번복했던 것을 이유로 신청한 전시 부스 넓이의 10%가 차감된 1350㎡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도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와 일반 브랜드인 도요타가 따로 전시부스를 신청해 각각 1350㎡씩을 제공받아 수입차 업체들 중 가장 넓은 2700㎡의 공간을 확보했다.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2011 서울모터쇼가 시작된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업체들이 저마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서울 모터쇼 모습. [헤럴드경제DB]

올해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프랑스 시트로앵은 푸조와 함께 1200㎡의 전시 부스를 확보했다. 올 하반기 공식 한국 런칭을 앞두고 이번 모터쇼에는 ‘DS3’와 ‘C4피카소’, ‘C5’ 등 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모터쇼지만 업체들 간 치열한 준비 경쟁이 거듭되면서 2011 서울모터쇼는 벌써부터 흥행 대박 조짐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 혹은 IT와 관련한 행사도 다양하다. 현대차 ‘블루온’과 쌍용차 ‘코란도C 전기차’를 비롯해 AD모터스ㆍ파워플라자 등 경소형 전기차들의 일반인 대상 시승행사가 치러진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MIV(Mobile In Vehicle) Zone을 따로 마련해 태블릿PC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간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충전 체험을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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