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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과 우즈벡 직물산업 공동조사 원해”
자수르 타지예프 대외경제무역부 투자무역국장 인터뷰

우즈베키스탄 정부 당국자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외국 언론에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리는 느낌이었다.
지난 10일 기자는 수출입은행 이호영 소장의 주선으로 자수르 타지예프 대외경제무역부 국장과 어렵사리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 소장과 정지호 신한은행 대표 사무소 소장이 동석했다. 

타지예프 국장은 UzKDB는 물론 조만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영업에 나설 신한은행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진출로 한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즈벡 내에서 한국계 금융기관의 역할과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지난 2005~2006년 우즈대우(UzKDB 전신)와 함께 섬유산업을 공동조사하다가 중단돼 아쉬웠던 적이 있다. 이 참에 신한은행과 이 부분에 대해 공동조사를 벌여 한국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투자제안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즈벡 정부가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공장 방문 등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 

타지예프 국장의 갑작스런 제안에 동석했던 정지호 소장은 “현재 신한은행은 경공업성 장관, 화학부 장관 등과 외자유치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대외경제무역부와 공동으로 작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타지예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지 한국기업과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기업들이 나보이 경제특구 이외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줄길 희망한다. 한국정부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

-우즈벡에 투자하려면 금융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보이 경제특구는 한국기업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나보이에 많이 투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외 출장을 가면 어떤 나라 기업들은 내게 “나보이에 투자해도 되느냐”고 종종 묻는다. 나보이가 한국기업만을 위한 투자공단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우리는 한국을 친구 나라로 본다. 전략적 파트너다. 많은 지원 바란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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