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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입차업체, 물량확보 우려로 전전긍긍
일본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 여파로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정상적인 차량 수급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어느 정도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자동차를 들여오는 공장이 직접적인 피해지역을 벗어나 있지만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지를 전망하기 어려워서다.

한국토요타는 한국으로 차량을 들여오는 공장이 나고야와 규슈공장이어서 물량 공급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일부 공장에서 생산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되어 있는 물량에는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생산라인 가동이 잠시 중단되고 있지만 당장 차량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도 차량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 차량인 알티마는 미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고, 인피니티 차량 대부분도 피해가 거의 없는 토키치공장에서 들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델별로 수입하는 공장이 달라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차종의 경우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다. 3개월치 재고분을 확보하고 있어 강진으로 인한 조업중단이나 피해 여파가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차량 수급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원전이 잇따라 폭발하는 등 강진과 쓰나미 피해의 여파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부담이다. 정상적인 조업이 늦어질 수 있는데다 물류망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일본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당장 차량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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