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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난·고유가…체감경기 악화
CSI 19개월만에 최저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경기는 안 좋고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구제역 파동에 전세 대란, 유가 급등 같은 악재가 겹쳐 소비자들의 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5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현재와 6개월 뒤 경기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판단 CSI는 각각 82와 94로 전월 대비 6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와 6개월 뒤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CSI 역시 각각 89, 96으로 지난해 6월 이래로 가장 낮았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8로 지난 2008년 7월(160)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153)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근래 최고 수준이었고,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한 138로 1997년 4분기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장완섭 차장은 “소비심리가 기준치를 웃돌기는 하지만 최근 약 2년간으로 보면 나쁜 수준”이라면서 “악재가 집중되면서 소비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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