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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 지구단위계획 보류 여파 강남구 집값 큰 폭 하락
서울시의 개포지구단위계획 심의 보류 등의 여파로 강남구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셋값이 많이 오른 성동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세입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집값이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월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주(0.05%)대비 0.10% 포인트 떨어져 수도권 전 지역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 보류가 발표된 이후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세가 하향조정됐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예전에 비해 문의가 소폭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0.01%를 기록, 전주(0.06%)대비 0.05%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05%)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구로구(-0.03%)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16%), 송파구(0.07%), 중랑구(0.05%), 성동구(0.04%), 성북구(0.03%), 양천구(0.03%), 중구(0.03%)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10일 개포지구단위계획 심의 보류 발표 이후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조금씩 나오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9㎡가 2천만원 내린 9억4천만~9억5천만원, 주공3단지 36㎡가 5백만원 내린 6억8천5백만~7억원선이다.

구로구는 매매시장 침체로 물건이 쌓이면서 하한가가 소폭 조정됐다. 구로동 신구로자이 132㎡가 2천만원 하락한 5억~5억6천만원.

반면 강동구는 서울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둔촌주공은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높은 매물만 남은 것이 시세에 반영됐고, 고덕주공은 호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1천5백만원 오른 8억9천만~9억7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6단지 59㎡가 7백50만원 오른 6억~6억1천5백만원.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가 올랐는데, 전세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소형아파트 거래에 나서고 매수문의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성수동2가 우방2차 79㎡가 1천만원 오른 3억1천만~3억3천5백만원.

경기, 신도시, 인천 매매가가 변동률은 모두 전주대비 하락했다. △경기 0.02%(0.01%↓) △신도시 0.02%(0.03%↓) △인천 -0.01%(0.01%↓)의 변동률을 기록.

지역별로는 인천 남동구(-0.03%), 김포한강신도시(-0.03%), 군포시(-0.01%) 등이 하락했고, 광명시(0.07%), 평촌신도시(0.06%), 중동신도시(0.05%), 안양시(0.04%), 용인시(0.04%), 양주시(0.04%), 수원시(0.03%), 산본신도시(0.02%) 등은 올랐다.

인천 남동구는 논현동이 하락했다. 세입자 문의도 많지 않을 만큼 시장이 한산하며, 여전히 싼 매물이 남아있는 상태다. 논현동 논현휴먼시아 112B㎡가 1천만원 내린 2억8천만~3억3천만원.

김포한강신도시는 기존 저렴한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며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장기동 월드4차 204㎡가 1천만원 내린 3억8천만~4억2천만원.

한편 광명시는 매매선회 세입자들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서고, 상대적으로 비싼 매물만 남자 시세가 상향 조정 됐다.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85㎡가 5백만원 오른 3억7천만~4억1천만원, 주공11단지 49㎡가 2백50만원 오른 1억2천5백만~1억4천만원.

중동신도시는 중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고 있고, 7호선 연장선 인근 단지의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 중동 은하대우동부 122㎡가 1천만원 상승한 4억3천만~5억1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주남 기자@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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