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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은 고난의 행군, 고위층은 카지노 행군
북한이 최근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일부 부유층은 호텔 카지노를 들락거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탈북단체 ‘NK지식인연대’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고위 간부와 부유층이 라선특별시에서 홍콩 자본이 운영하는 엠페러(英皇) 호텔 카지노에 자주 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호텔 카지노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미 1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카지노 영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부유층들은 하루 평균 1만 달러(약1100만원)이상을 쓰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처음에는 북한 사람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지만, 카지노에 출입하는 중국 상인이 늘면서 이들과 거래하는 조선족으로 위장해 드나들기 시작했고, 호텔은 이를 눈감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엠페러 호텔은 지난 2000년 홍콩 엠페러 그룹이 6400만달러를 투자해 문을 연 호텔로, 객실 100개와 실내수영장, 나이트클럽 등을 갖추고 있다. 카지노에는 슬롯머신 52개와 블랙잭, 룰렛 등을 할 수 있는 테이블 16개가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개장 이후 카지노는 중국 사람들로 성황을 이뤘지만 2004년 말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공무원이 거액의 공금을 이곳에서 탕진한 사실이 중국 당국에 적발되면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호텔 직원 500여 명 대부분은 중국인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소수의 북한 여성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북한에선 식량난이 군대까지 덮쳐, 집단탈영을 하는 지경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북한 당국은 1월 중순부터 주민들로부터 군량미 10만t을 강제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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