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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거식증 모델’ 이사벨 카로, 엄마도 자살....왜?
‘거식증 모델’로 유명한 프랑스 모델 겸 배우 이사벨 카로(Isabelle Caro)가 지난해 11월17일 28세의 꽃다운 나이로 갑자기 사망해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가운데, 그녀의 어머니가 자살을 해 또 한번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사벨 카로의 어머니는 딸이 죽은 지 채 두 달도 안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이사벨 카로의 어머니인 마리에 카로가 ‘죄책감’때문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리에 카로는 딸의 사망에 대해 ‘대단한 죄책감’에 시달린 끝에 이달 초 자살했다.

이사벨 카로의 계부는 “아내는 딸을 비샤병원에 보낸 데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딸은 병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스위스 신문 ‘20 Minutes’를 통해 밝혔다.
이사벨의 계부는 그녀가 죽자 그녀가 “의료진의 지속적인 부주의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병원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벨은 ‘뚱뚱해지고 싶지 않은 작은 소녀’란 제목의 자서전을 지난 2008년 냈다. 앞서 2007년에는 이탈리아 사진사인 올리비에로 토스카니(Oliviero Toscani)가 진행한 캠페인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는 “거식증 반대”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신문과 옥외 광고판에서 나체 모델로 활동했는데, 당시 등골뼈가 다 드러났으며 얼굴 뼈가 돌출된 나체로 포즈를 취했다.

이 캠페인을 벌일 당시 그녀는 “나는 나 자신을 숨겨왔다. 그것도 너무 오랜 시간 숨겨왔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거식증에서 회복되고 싶다. 나는 삶을 사랑한다. 젊은이들에게 거식증이란 병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13살 때부터 거식증으로 고통을 겪어 왔으며 그 결과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키 165cm에 몸무게는 불과 68파운드(약 30.8kg)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앙상한 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사벨 카로는 지난해 11월17일 일본 도쿄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녀는 무려 15년 간이나 식욕부진에 시달리며 병을 앓아왔다. 

거식증의 위험을 알리는 그녀의 나체 캠페인은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사벨 카로의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지난 2008년 5월9일 방송된 MBC ‘W-누구를 위하여 살을 빼는가’ 편에서 다뤄지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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