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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우리산업 “전기 모터사이클등 신제품 주력...올 매출 10% 이상 성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우리산업(072470)이 올 해 국내 기준 모두 15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정우 우리산업 부사장은 19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자동차 공조기 쪽에서 안정적 매출을 일궈내고 그동안 선행기술로 연구했던 아이템들에서 조금씩 매출이 늘어나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우리산업은 전체 매출액 중 90%이상을 차지하는 공조기(액추에이터, 클러치코일) 쪽에서 품질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핵심 화두라 할 수 있는 ‘품질’을 계속 높여 가겠다는 것.

김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도요타 사례를 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품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을 통해 기존 공조기 매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과 함께 우리산업은 선행 자동차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 발굴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산업 선행연구소에서 이미 10여개 아이템에 대한 연구ㆍ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해 공랭식 개폐시스템(AAF)과 안전벨트 미착용 감지센서(SBR) 등의 아이템은 실제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선행과제인 110cc급 전기모터사이클 역시 시제품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인버터 센서 역시 올 안으로 양산에 들어가 올 해만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AAF, SBR 등은 이미 현대기아차그룹의 모비스와 부품 채택과 관련된 논의를 마쳤으며 올 안으로 직접 완성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SBR의 경우 운전자가 자동차에 타,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을 때 경고음이 나게 하는 센서로,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왔다.

김 부사장은 “과거 모비스에는 A/S 부품만 공급했는데, 올 해부터는 큰 매출은 아니더라도 직접 모비스의 모듈에 부품을 공급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장품은 물론 차량용 시트 부품 등 그동안 공조기 분야에서만 매출이 발생했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산업은 국내 기준으로 1530억, 내년 2240억, 오는 2013년에는 259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여타 자동차 부품회사와 비슷하게 우리산업 역시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약 4.1% 수준에 불과하다.

김 부사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원가절감을 해왔고, 향후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선행기술을 통한 신규 아이템의 경우 이익률이 높아 꾸준히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인도, 태국, 슬로바키아 등에 현지 공장을 갖고 있는 우리산업은 올 해 중국에 제 2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중국의 경우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2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인도 공장 역시 2년 전 흑자전환한 이후 꾸준히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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