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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가 바라본 올해 물가 “당분간 계속 불안"
연초부터 기름값과 각종 공산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인 가운데 LG경제연구소가 최근의 물가 불안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6일 ‘기상이변에 위협받는 국내 물가’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연재해, 기상이변, 사고 등이 빈번해 농산물과 금속원자재 생산이 큰 차질을 빚어 수요 측면에서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세는 겨울철을 지나면서 다소 완화되겠지만 높아진 수준을 지속적으로는 유지할 것”이고 전망했다.

특히, “생산지가 지정학적으로 불안하거나 사고 확률이 높은 석유와 구리, 지구 온난화로 빈번해진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의 영향을 받는 농산물 등은 가격 급등 위험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올 한해 불안한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확산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정부 경제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원자재 가격이 진정되지 않으면 오히려 현 정부의 물가정책은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 인상등 수요 억제정책의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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