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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펀드 잇단 출시…인플레 대안 될까
물가 오를때 실물 가치 제고

일주일새 518억 자금 유입

가격 변동성 커 분산투자를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한다는 전망 속에 자산운용사가 대안으로 원자재 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국내 펀드 중 최초로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TIGER농산물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펀드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된 농산물 선물 4개 종목에 투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종목 투자 비중은 옥수수(31.6%), 밀(29.2%), 설탕(19.9%), 대두(19.4%) 순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달 7일 원유와 가스가격을 약 90% 추종하는 ‘에너지드림배당특별자산펀드’의 판매를 개시했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유전개발사업의 수익권(RT)과 에너지 인프라를 운영하는 상장회사의 지분(MLP)에 투자하는 펀드로, 현재 47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석민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설정 초기 RT와 MLP의 투자비중은 50대50이지만, 유가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RT의 비중을 늘리고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MLP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가 대안 펀드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오를 때 실물자산 가격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자재 펀드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일주일간 5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자원부국 펀드인 러시아펀드와 브라질펀드에도 각각 51억원, 67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분산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태경 기자/ 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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