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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갑부 왕촨푸 회장 “현대차 벨로스터 ‘very good!’”
[디트로이트=이충희 기자]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북미 국제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중국 최고 갑부 왕찬푸(45) BYD 회장이 10일(현지시간) 현대차 컨퍼런스에서 신개념차 ‘벨로스터’를 직접 시승하고 칭찬을 쏟아냈다. 왕 회장은 작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바 있다.

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컨퍼런스가 끝난 직후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벨로스터 외부 디자인을 살펴본 다음 직접 차량에 올라 내부도 둘러봤다. 약 10초 가량 지난 후 차량에서 내린 왕 회장은 느낌이 어떠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어로 “매우 훌륭했다(very good)”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떴다.

지난 2008년 말 60억위안(약 1조200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왕 회장은 2009년 그가 대주주로 있는 BYD의 주가 급등으로 350억위안(약 5조9500억원)의 재산가가 됐고, 그 덕에 중국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유명한 왕 회장은 중난대학에서 야금물리화학을 공부한 후 1987년 베이징 유색금속연구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유색금속연구원이 설립한 배터리업체에서 2년 동안 회사 사장격인 총경리로 일하다 1995년 휴대전화 충전용 배터리업체인 BYD를 세웠다.

왕 회장은 지난 2003년 시안 친촨자동차의 지분 77%를 사들여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주가가 크게 뛰면서 중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또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BYD에 투자를 하면서 왕 회장은 더욱 유명세를 탔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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