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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유화학 ‘따뜻한 겨울나기’
자율협약 조기졸업 청신호

주가 10만원 돌파 축하금 지급


채권단과 자율협약 상태인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연초부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벽두에 회사 주가가 사상 첫 10만원을 돌파하자 1100여명 전사원들에게 축하금 50만원씩이 일괄 지급된 것. 회사는 지난달 말 창립 40주년 기념일에도 모든 임직원들에게 50만원씩을 지급했고, 그룹과의 분리 경영 뒤 뽑은 공채 1기 신입사원들에게는 아이패드를 나눠줬다.

금호석유화학이 빠른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으면서 자율협약 상태에서 조기졸업할 수 있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안 가운데 하나였던 임원 연봉 20% 삭감 조치는 올해부터 원상회복 됐다.

채권단 체제에서 완료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됐던 여수공장의 합성고무 증설 프로젝트는 시운전 중이며 이달 말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연산 12만t 규모의 이 설비가 본가동하면 연간 4000억~50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인도와 중국 등에서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타이어 소재인 합성고무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로 부터 장기 계약을 맺자는 제안이 쇄도하지만 가격을 높여 받기 위해 단기 스폿 계약을 맺고 있다”며 “석유화학업의 전반적인 업황은 2012년까지 침체기로 전망되지만 합성고무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올해 탄소소재와 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자원 개발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탄소소재는 2012년 본격 상업 생산할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의 원료를 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는 파일럿 생산설비를 하반기에 설치해 상업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가 신성장동력 사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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