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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리노스 “자가망TRS 사업확대…키플링 라이선스제품 내달 출시”(종합)
리노스(039980)가 철도 무선통신과 키플링 라이선스 사업의 동반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적인 성장계획을 공개했다. 노학영 리노스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미래의 큰 도약을 위한 내실경영과 ‘머니파워’ 축적을 화두로 정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보수경영이 아니라 신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술취득이나 사업확장 등을 통한 시너지를 위해 기존 사업과 재무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리노스는 우선 무선통신솔루션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무선통신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장기적으로 주력사업인 자가망 주파수공용통신(TRS)에 철도신호제어시스템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리노스는 철도ㆍ경찰 등 국가기간시설에 주로 쓰이는 자가망 TRS 분야에서 국내 전체시장의 80~90%를 점유한다. 특히 올해 4월 사업자 발표예정인 브라질 고속철의 ‘한국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리노스 노학영 사장 인터뷰./ 안훈기자 rosedale@
노 사장은 “브라질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고속철 사업이 커지고 있어 자가망 TRS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망 TRS는 지난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피격으로 ‘국가 재난안전무선통신망’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재차 부각된 통신방식이다. 다른 기술과 비교할 때 정보 보안, 다자간 동시통화, 국가기간망 연계성 등의 강점이 있다.

패션 부문에서는 가방브랜드인 키플링과 이스트팩을 중심으로 액세서리전문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랜드사업으로 시작해 역수출에 성공한 ‘휠라코리아 모델’이 벤치마킹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가방 이외의 키플링 제품을 리노스가 생산하는 라이선스 사업은 벌써 시동을 걸었다. 노 사장은 “다음달부터 키플링 상표의 양말과 모자가 시중에 출시된다”며 “앞으로 머플러와 신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트팩의 국내 매출도 증가세가 눈에 띈다. 노 사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가봤더니 중ㆍ고생 3명 중 2명은 이스트팩을 멜 정도로 과거 1990년대의 인기를 회복했더라”며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유행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노스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전반적인 실적개선을 이룬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노 사장은 “전 분야가 골고루 컸지만 그 중에서도 키플링의 높은 성장률이 대폭적인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리노스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투자회사인 ‘크레인파트너스’가 보유지분을 장내 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노 사장은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지난달 말에 14만주를 장내매수했다. 그는 “이제 불안요소는 다 해소됐다”며 “부채없이 안정경영을 하는 것은 물론 올해도 전년대비 최소 10% 이상의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unipen@heraldcorp.com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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