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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가전 1위…월풀에 도전장”
이영하 LG전자 사장 ‘CES 2011’서 올 비전 발표
3년내 매출 200억弗 달성

브라질 가전공장 신설 추진

올해 스마트 가전 상용화도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훈 기자] LG전자가 세계 1위 생활가전업체인 월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4년에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가전사업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월풀(미국)이 170억~180억달러로 1위, 일렉트로룩스(스웨덴)가 130억달러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LG전자는 100억달러 수준”이라며 “1년 안에 2위로 올라서고, 2014년에는 월풀과 본격적인 1위 경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세탁기 사업 분야는 LG전자가 절대적인 넘버원”이라고 강조했다.

가전 1위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브라질에 가전공장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브라질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어 투자 결심을 했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월풀 계열 등 브라질 현지 1~2위 사업자와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절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사업에 대한 시장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수처리, 빌트인,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탁기의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Inverter Direct Drive),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보다 30% 가량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와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수처리 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 기반도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그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을 대폭 늘려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조기에 갖추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전문기업과의 사업협력, M&A, 조인트 벤처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미, 유럽 등에서 빌트인 사업도 강화,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빌트인 제품군을 통해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이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와 접목된 가전이 녹색 성장을 위한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고, LG전자도 올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 및 성장 잠재력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 LG전자의 핵심역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체적인 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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