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리 욕심 버리자 무더기 버디..방신실 개막전 선두
이미지중앙

개막전 첫날 7언더파를 때려 선두에 나선 방신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첫날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2위 김재희를 1타 차로 앞섰다. 김재희는 일몰로 17번 홀까지 경기했으나 다음 날 잔여 경기 마지막 18번 홀서 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파행운영돼 18개 조 54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방신실은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하반기 잦은 더블보기로 마음 고생을 했다. 장타력이 큰 힘을 발휘하지만 ‘양날의 칼’처럼 실수가 나오면 ‘빅 넘버’가 나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방신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 위주의 골프로 전환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런 깨달음은 동계훈련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신실은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작년에는 비거리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정확도 위주로 훈련했다. 덕분에 작년보다 정확성이 높아져서 큰 미스샷이 잘 안나오고 있다”며 “오늘도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고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12, 13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5, 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며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방신실은 이날 두번 페어웨이를 놓쳤으나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9번 홀 버디는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린 직후 나왔다.

개막전을 앞두고 SK텔레콤과 4년 계약을 한 김재희는 후원사에 보답하듯 11~15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서연정과 이제영, 김민주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강력한 우승 후보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지영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이정민, 정윤지, 서어진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끝내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 등과 함께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석권한 이예원은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7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