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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연장전 끝 준우승..개막 2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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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넬리 코다에 패한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코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을 파로 비긴 리디아 고는 같은 홀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으나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2m나 짧았고 파 퍼트는 홀을 돌고 나왔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파 퍼트가 스트로크는 나쁘지 않았으나 브레이크를 조금 덜 봤다”며 아쉬워했다.

코다는 리디아 고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1.8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했다. 코다는 “리디아가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이 힘들 것으로 생각됐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고향 팬들 앞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코다는 브래든턴에서 태어났으며 대회장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코다는 2022년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당시 리디아 고, 김세영, 렉시 톰슨(미국)과의 연장승부에서 우승해 통산 8승째를 거둔 코다는 이날 우승으로 15개월 만에 우승하며 위너스 서클로 돌아왔다. 우승상금은 43만 달러(약 5억 7500만원).

지난 주 개막전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에 1점을 남겼던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1997년 4월 24일 생인 리디아 고는 생일 전에 헌액 포인트를 채우면 만 26세로 최연소 헌액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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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서 탭인 이글을 잡고 기뻐하는 리디아 고. [사진=LPGA]


선두 넬리 코다(미국)에 4타 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의 결정적인 이글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는 듯 했다. 공동 선두로 맞은 17번 홀서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한뼘 거리에 붙이며 ‘탭인 이글’로 연결시켰다.

챔피언 조의 코다와 메간 강이 16번 홀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3타 차 선두로 도약한 리디아 고는 18번 홀(파4)서 파를 잡아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코다가 17, 18번 홀서 이글-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이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전날 3라운드에서도 17, 18번 홀서 이글과 버디를 잡았던 코다는 이날도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리디아 고에 3타 뒤진 채 맞은 17번 홀(파5)에서 코다는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굴린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으며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7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핀 한뼘 거리에 붙이며 ‘탭인 버디’로 연결시켰다.

한국선수들은 한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데뷔전에 나선 이소미는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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