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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대한항공 ‘고공비행’의 2大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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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양 날개인 정지석(왼쪽)과 비예나.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대한항공이 V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30점을 돌파하면서 단독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최하위 KB손해보험에게 패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통의 배구명가가 올시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원톱’ 비결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대한항공의 양쪽 날개

대한항공 공격의 주축은 비예나(R)와 정지석(L)이다. 비예나는 V리그 첫 시즌 만에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득점(419점), 공격 성공률(56.98%), 서브(경기당 0.6개)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비예나는 외국인선수로는 드물게 개인 훈련을 철저히 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비예나의 파트너 정지석은 지난 시즌 남자부 MVP로,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올시즌도 팀 내에서 비예나 다음으로 높은 공격공헌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236점)은 리그 8위, 팀 내에서 2위이고, 공격 성공률(56.76%)은 리그 2위, 서브(0.42개)는 리그 5위로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정지석에 대해 “이기든, 지든 팀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다. 에이스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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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베테랑 기장 유광우. [사진=KOVO]


베테랑 기장 유광우

대한항공은 한선수(S)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때 팀이 흔들리지 않은 데는 베테랑 유광우가 큰 몫을 했다.

유광우는 인하대 시절 전관왕을 이끈 바 있고, V리그에서도 세터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세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입지를 잃어갔다. 마침 백업세터가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시즌 시작 직전에 현금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에서 유광우를 영입했다.

유광우는 올시즌 한선수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한선수의 부상 이후 치른 8경기에서 팀을 6승 2패로 이끌며 부상 공백을 지워냈다. 유광우의 분전은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열리고,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 등을 내보내야 하기에 더욱 반갑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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