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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소렌스탐 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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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소렌스탐 조.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아니카 소렌스탐 조가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21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골든비치 샐먼·시뷰 코스(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로 2위인 로레나 오초아-에리야 주타누간 조를 1타 차로 눌렀다.

이날 대회는 박세리와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세계 여자골프의 전설들과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이민지(호주) 등 현역 선수들이 '2인 1조'를 이뤄 우승을 다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은 골프채를 놓은 후 오랜 시간이 흘러 티샷을 OB 구역으로 보내고 어프로치샷 토핑을 내는 등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등장 자체만으로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한국 여자골프의 개척자인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를 맡아 현역 시절 경쟁자인 소렌스탐이나 오초아, 잉스터와 우정의 샷 대결을 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오초아-주타누간 조에 1타가 뒤졌으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성현-소렌스탐 조는 17번 홀(파4)에서 주타누간의 두 번째 샷이 벙커 앞쪽에 박히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파를 잡아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에서 주타누간은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깊은 러프로 보냈고 오초아는 두 번째 샷을 반대 편 러프 지역으로 보냈다. 주타누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고 오처아는 벙커샷으로 그린을 넘겨 2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박성현은 우승으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잉스터-이민지 조가 4오버파 76타로 3위, 박세리-톰슨 조가 9오버파 81타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6년 은퇴 이후 공식 경기에 처음 출전한 박세리는 첫 홀서 OB를 내 트리플 보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오랜 만에 클럽을 잡은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세리는 그러나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설다운 관록을 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스킨스 게임이 열린다. 이날은 레전드 4명은 출전하지 않고 현역 선수 4명만 출전한다. 상금 전액은 스킨을 획득한 선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에 기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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