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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희, 500번째 출전 JLPGA 대회 홀인원에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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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가 20일 데상트레이디스 1라운드 16번 홀에서 5번 우드를 쳐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J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40세의 베테랑 이지희와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데상트레이디스토카이클래식(총상금 8천만 엔)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지희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 아이치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비롯해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제50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JLPGA 대회 자신의 500번째 시합에 출전한 이지희는 194야드 거리의 파3 16번 홀에서 5번 유틸리티우드를 잡고 친 티샷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자신의 500번째 시합을 자축했다.

경기를 마친 이지희는 “드로우가 잘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린에 굴러서 볼이 홀에 들어가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자신이 출전했던 프로 대회 중에는 4번째 기록한 홀인원의 순간이었다.

이날 이지희의 샷감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났다. 188야드의 4번 홀에서도 홀인원이 될 뻔했을 정도로 홀에 가깝게 붙었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한 이지희는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 홀 버디를 잡고 파5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 홀인원 클라이막스를 지나 17, 18번 홀도 버디로 마쳤다.

JLPGA에서 9홀 최저타인 29타 기록은 총 21명이 가지고 있다. 2015년 오야마 시호가 NEC가루이자와72골프 대회 2라운드에서 38세에 최고령으로 이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이지희가 경신했다. 이지희는 “40세를 넘어 최고령으로 9홀 29타라는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이지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88년 투어 제도가 시행된 이래 후도 유리에 이어 JLPGA투어 사상 두번째로 통산 상금 12억 엔을 돌파하게 된다. JLPGA투어 총 446경기에 출전한 후도 유리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50승을 쌓았으며 통산 상금 13억6322만4716엔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지희는 2000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해 올해로 20년째다. 또한 2002년부터는 18년간 시드를 잃지 않고 20승을 기록해 레전드 반열에 올라 있다.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1970년대부터 활동해 767경기에 출전해 29승을 기록한 요시카와 나요코다.

한편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인 신지애는 14번 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11개에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기무라 아야코가 노보기에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서 3위, 가네다 구미코(이상 일본)가 5언더파 67타로 4위다. 배희경(27)은 4언더파 68타 공동 5위, JLPGA 상금 랭킹 2위로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하는 스즈키 아이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민영(27) 등과 공동 8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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