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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경기 연속 57+득점' 제임스 하든, MVP 경쟁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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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득점 퍼포먼스로 샌안토니오를 굴복시킨 제임스 하든.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18-19 NBA 정규시즌 MVP 판도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장본인은 다름아닌 '털보네이터' 제임스 하든이다.

휴스턴 로케츠는 23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111-105 승리를 거두었다. 휴스턴은 3월 9경기 8승 1패의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샌안토니오를 제압하며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4위 포틀랜드와의 승차 또한 1경기차로 벌렸다.

말 그대로 하든이 모든 걸 지배한 경기였다. 이날 하든은 37분동안 무려 61득점을 폭격하며 샌안토니오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1쿼터에만 홀로 3점슛 3개 포함 27득점을 올렸으며, 이는 샌안토니오 팀 전체가 올린 24득점보다 많은 수치이다. 4쿼터 승부처에 들어서자 하든은 더욱 빛났다. 4쿼터 막판 샌안토니오가 끈질긴 추격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직접 해결사로 나선 하든은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스텝백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막바지 하든의 괴물같은 활약이 계속되면서 다소 싱겁게 흘러가는 듯 보였던 정규시즌 MVP 대결 구도 또한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이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MVP 후보는 바로 밀워키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는 야니스 아테토쿤보였다. 아테토쿤보는 올 시즌 경기당 27.5득점 12.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개인 기록 면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밀워키의 정규시즌 1위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밀워키의 반등을 이끈 아테토쿤보의 MVP 수상은 따 놓은 당상처럼 여겨졌다.

여기에 하든이 끼어들었다. 하든은 올 시즌 경기당 36.1득점 6.5리바운드 7.7어시스트의 놀라운 개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소속팀인 휴스턴 또한 초반 부진을 딛고 서부 컨퍼런스 3위까지 올라선 데에는 하든의 괴물같은 퍼포먼스가 있었다. 특히 하든은 공격 부문에 한정지을 경우 현재 리그 내 그 어떤 선수도 범접할 수 없는 경이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멤피스전에 이어 오늘 경기마저 폭발하며 NBA 역대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57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되었다. 시즌 평균 득점 면에서도 지난 05-06시즌 코비 브라이언트(35.4득점) 이후 무려 13년 만에 평균 35득점 이상에 도전하고 있다.

털보네이터의 갑작스런 난입으로 팬들은 시즌 종료까지 더욱 치열해진 MVP 경쟁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우세한 팀 성적의 아테토쿤보와 월등한 개인 기록의 하든, 18-19시즌 정규시즌 MVP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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