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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아놀드파머 2R 305야드 캐리로 이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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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파5 6번 홀에서 호수 끝을 넘기는 캐디로만 305야드 거리의 티샷을 쳤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둘째날 305야드의 호수를 넘겨 치는 과감한 드라이버 샷을 뽐냈다.

매킬로이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6번 홀(파5 532야드) 티잉 구역에 오른 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물 방향으로 셋업한 뒤에 티샷을 강하게 쳤다. 물을 건너 305야드를 날아간 공이 호수 건너편 페어웨이 끝에 떨어지자 갤러리의 환호성이 크게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런까지 합쳐 316야드의 티샷을 보낸 뒤에 191야드 남은 상황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린 뒤에 1.8미터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지난 시즌 PGA투어 샷링크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319.7야드로 선두에 올랐던 그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하지만 이날 이글 하나 외에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교환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호주의 마크 레시먼 등과 공동 31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러 있다.

첫날에 아놀드 파머의 오마주를 연상시키는 듯 파머가 전성기 때 입던 노란바지에 남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이븐파에 그쳤던 매킬로이는 7타차인 선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따라잡기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플릿우드는 매킬로이보다는 비거리가 짧았으나 6번 홀에서 마찬가지로 이글을 잡은 뒤 12번 홀에서도 이글을 추가하면서 6언더파 66타를 쳐서 4언더파의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4타차 공동 선두(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지난주 생애 첫승을 한 키스 미첼(미국)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빌리 호셜(미국), 프란치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5명과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임성재(21)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이븐파를 친 버바 왓슨, 2타를 줄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드라이버 샷 거리는 280야드에 그쳤으나 그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1.272타를 줄일 수 있었던 게 24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는 수훈갑이었다.

전날 3언더파였던 강성훈(32)은 이날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여러 선수들과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타를 줄였으나 강성훈 및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 샘 손더스(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과 동타를 이뤘다.

안병훈(28)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공동 55위(이븐파 144타)로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김시우(24)는 이븐파를 쳤으나 첫날 부진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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