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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2] 18개월 만에 골맛 본 대전의 ’NEW 10번’ 윤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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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호가 18개월 만에 프로 두 번째 골을 맛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데뷔골 이후 두 번째 골을 맛보기까지 약 18개월이 걸렸다.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10번 윤용호(23)가 K리그2 개막전에서 골맛을 봤다.

대전시티즌은 3일 오후 1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32분에 터진 윤용호의 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대전은 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보냈다. 팀의 에이스가 떠났지만 고종수 감독은 영입을 통해서 공백을 메꾸겠다는 심산이었다.

고종수 감독의 선택은 윤용호를 임대를 통해 수원 삼성에서 데려왔다. 고종수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 때도 윤용호의 임대를 추진했지만, 이적 시장 막판 결렬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그를 원했다.

윤용호의 2년 K리그 기록은 8경기 1골로 데뷔 첫해인 2017년 3경기 1골, 2018년 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가능성은 보였지만 냉정하게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었다. 그럼에도 고종수 감독은 임대생에게 등번호 10번을 내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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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호가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고종수 감독에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종수 감독의 신뢰에 윤용호는 득점포로 답했다. 운용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9분 볼 컨트롤로 수비수 세 명을 벗기고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골키퍼 이희성이 손을 쭉 뻗었지만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윤용호는 골 세레머니 대신 환하게 웃으며 고종수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윤용호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유형이다. 번뜩이는 센스와 볼 컨트롤로 페널티박스 내에서 위협적이지만, 반대로 종종 이러한 드리블 때문에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고종수 감독은 “수비지역에서 드리블 하는건 자제하는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는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감독의 의중대로 선수는 움직였다.

‘뛰고 싶었던’ 윤용호와 ‘메꾸고 싶었던’ 고종수 감독의 상부상조 파트너십이 리그 첫 라운드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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