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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미정, 대만여자오픈서 16년만에 K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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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이 20일 대만여자오픈에서 한 타차로 우승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베테랑 전미정(37)이 올 들어 처음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대만여자골프(TLPGA) 공동 주관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전미정은 20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골프클럽(파72 6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하나씩 더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한 타차의 짜릿한 우승을 추가했다.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9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전미정은 후반 들어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하면서 선두를 되찾았다. 다른 선수들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든 상황에서 전미정이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3년의 파라다이스여자인비테이셔널에 이어 16년 만에 국내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전미정은 2004년부터 일본여자투어에 진출해 주로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2017년까지 25승을 쌓아올렸다. 동계훈련 도중 대만에서 볼 테스트를 하고 맛집도 찾으려고 출전했다는 전미정은 우승컵까지 챙겼다.

장타자 김민선5(26)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첫날 선두에서 출발해 1타를 줄인 차이페이잉(대만)과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아림은 6,7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10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하지만 16번 홀 티샷이 나무를 맞고 돌아오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파5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날 3타를 줄인 천유주(대만)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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