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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모두 잘싸웠다..한국 홈팬 앞에서 왕관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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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 앞에서 우승한 한국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전인지.유소연, 김인경, 박성현. [사진=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이 홈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유일의 국가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추가해 미국과 잉글랜드(이상 승점 11점)를 4점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와 김인경이 안나 노퀴스트(스웨덴)와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각각 1UP과 2UP으로 눌렀으며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과 비겼다.

세계랭킹 1,2위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성현과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대결에선 주타누간이 2&1(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승리했다. 전인지가 4전 전승, 유소연이 3승 1무, 김인경이 3승 1패, 박성현이 2승2패를 각각 기록했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 40만 달러를 받은 한국은 선수당 10만 달러 씩을 나눠 갖게 됐다.

한국은 이로써 2014년 3위, 2016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열렸으며 태쿵 콩레이의 영향으로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조별리그 잔여경기와 싱글매치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 속에 치러져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이날 대회장엔 구름 갤러리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대회 조직위는 "연습라운드부터 일요일 경기까지 7만 5000여명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대표선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인비의 양보로 뒤늦게 출전 기회를 잡은 전인지는 포볼경기(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로 치러진 조별리그 3경기와 마지막 싱글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의 막내인 전인지는 유소연과 짝을 이룬 세차례의 포볼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으며 노퀴스트와의 싱글매치에서 1홀 차로 승리해 4명의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싱글매치에 앞선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전 전승을 거둬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10점을 안고 싱글매치에 나선 한국은 첫 번째 주자인 박성현이 주타누간에게 2홀차로 패해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전인지의 승리로 승점 12점을 획득했으며 김인경이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주자인 유소연은 18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핀 50c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톰슨과 무승부를 이뤘다.

한편 한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지목됐던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싱글매치에서 제시카 코다만 마델린 세그스톰(스웨덴)을 4&3로 눌렀다. 렉시 톰슨은 유소연과 비겼으며 크리스티 커와 미셸 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각각 2&1으로 패했다. 태국이 승점 10점으로 4위, 스웨덴이 승점 9점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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