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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깜짝 발탁’ 박지수, K3에서 국가대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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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기에 깜짝 승선한 박지수.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 낯선 이름 하나가 포함돼 있다. 경남FC의 중앙 수비수 박지수(24)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지만 박지수의 축구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박지수는 인천 대건고 출신의 유망주였다.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우선지명을 받으며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벽은 높았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버텼지만 1년 만에 인천은 박지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이후 박지수는 K3 리그에 속해 있는 의정부FC로 향했다. 의정부에서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재기를 노리던 박지수에게 다시 한 번 프로 입성의 기회가 찾아왔다. 2015년 열린 경남의 입단테스트였다.

입단테스트에 통과하며 박지수는 K리그로 돌아왔다. 이번엔 인천에서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았다. 2016년 김종부 감독이 경남에 부임하며 박지수의 기량은 만개했다. 김 감독의 조련 하에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고 2017년에는 팀의 1부리그 승격까지 이끌었다. 그 시즌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도 뽑히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경남의 돌풍을 이끈 박지수는 결국 벤투 감독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의 발탁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팀에 잘 맞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중앙수비수로 뛰는 걸 관찰하는 동안 우리가 원하는 걸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며 박지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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