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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특집] 척추측만증 이겨낸 이소영 "뻥뻥 치는 게 좋아요"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한화클래식 첫날 선두에 나선 이소영(21)은 경기후 퍼팅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는데 보기 2개가 모두 쓰리퍼트 때문이었다. 홀을 지나치게 퍼팅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짧아 쓰리퍼트로 연결된 게 맘에 걸리는 눈치였다.

그래도 1타 차 선두면 만족스런 출발이다. 이소영은 “모든 샷이 잘 떨어졌지만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아 연속 버디를 잡아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이날 10~13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도약의 발판이 됐다. 이소영은 빠르고 강한 스윙을 하는 선수다. 본인 스스로 "뻥뻥 치는 게 좋다"고 말할 정도로 스윙에 거침이 없다. 메이저용 코스세팅에서는 대담하게 휘두르는 게 소심한 플레이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대회 코스인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볼이 러프에 빠지면 파세이브가 쉽지 않다. 이소영은 “세 차례 러프에 볼이 들어갔지만 다행히 잘 칠 수 있는 곳에 있어 잘 빠져나왔다. 두번은 파5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 위기를 맞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자신의 스윙에 대해 "빠르고 강한 스윙"이라고 분석했다. 이소영은 “내가 생각해도 빠르고 강한 스윙이다. 그래서 거리도 많이 나가고 덕분에 플레이가 쉬워진다. 많은 분들께서 부상을 염려하시는데, 척추측만증이 있지만 다행히 통증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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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30일 한화클래식 첫날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소영은 요즘 스윙을 하면서 몸의 밸런스에 가장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어려서부터 몸이 뻣뻣했다. 척추측만증도 앓았다. 하지만 지금은 소속사인 롯데골프단의 트레이너가 경기 당일 몸을 잘 풀어줘서 많이 유연해졌다.”며 "과거엔 세게 치면 피니시 동작에서 클럽을 많이 놓쳤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 요즘엔 부드럽고 빠르게 쳐서 클럽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올시즌 1승을 목표로 했던 이소영은 이미 2승을 거뒀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정했는데 메이저 우승이다.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해 3년째뛰고 있는 이소영은 데뷔 첫 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승을 올렸고 올 시즌 넥센 세인트나인마스터스와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소영은 31일 오전 10시 20분 10번 홀에서 김효주(23), 지은희(31)와 함께 2라운드를 시작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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