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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특집] 이정은6의 우승 전략은 나무 보다 숲을 보는 것?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오랜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했어요. 그래서 저에게 주는 선물이 콜라입니다.”

올 시즌 KLPGA투어 하반기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이정은6(22 대방건설)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지난 달 8일 끝난 아시아나항공 오픈 3라운드 이후 13라운드 만에 보기프리 라운드를 했다.

이정은6는 1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회견 도중 동향 선배인 신지애(30)를 만나러 일본 삿포로에 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정은6는 "지애 언니가 노보기 플레이를 한 후 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몸관리에 철저한 선수다. 탄산음료를 멀리 하고 찬물도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스런 경기를 한 날엔 콜라 한잔으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이정은6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라운드 결과가 좋으면 그날의 일에 대해 보상을 스스로 하는 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저도 오늘 노보기 플레이를 했는데 저에 대한 선물로 평소에 안마시던 콜라를 마실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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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가 30일 한화클래식 1라운드 11번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이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사진=KLPGA]


이정은6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이준석 코치를 만나 중요한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너무 야디지북에만 의존해서 핀을 향하려고만 하지 말고 경기를 할 때 바람을 보고 홀의 전체 상황을 보라는 게 코치님의 말씀이셨죠.” 우승에 대한 조급증으로 플레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나무 보다는 숲을 보라는 이준석 코치의 지적이었다.

이정은6는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40일 만에 통산 5승째에 도전한다. "퍼팅이 좋고 샷감도 좋은 만큼 좋은 성적을 노려보겠다"는 게 그의 2라운드를 향한 마음가짐이다. 이정은6는 오전 11시40분에 1번 홀에서 김해림(28), 윤채영(31)과 한 조로 2라운드를 출발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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