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카르타 AG] AG 전관왕에 도전하는 골프대표팀
이미지중앙

전 관왕에 도전하는 한국의 남녀 골프대표팀. [사진=대한골프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다시 한 번 금메달 싹쓸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골프대표팀이 전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선수 4명(김동민, 오승택, 장승보, 최호영), 여자 선수 3명(유해란, 임희정, 정윤지)과 코치 3명(남자 김태훈, 정행규 여자 박소영)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23일부터 열리는 골프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걸린 총 4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골프는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에서 첫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개인과 단체전 2종목이었던 골프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여자 개인과 단체전이 추가돼 4종목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 걸려있던 금메달 32개 중 3분의 1이 넘는 13개를 획득하며 골프 종목 아시아 최강자임을 증명해왔다.

특히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 전관왕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여자 개인전에서 박결이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단체전과 남자 2종목은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대표팀은 2006년과 2010년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대표 선발전부터 치열했다. 남자 1차 선발은 지난 6월 코오롱한국오픈을 끝으로 오승택, 장승보, 최호영이 선발됐다. 남은 한 자리는 1차 선발에 탈락한 국가대표 5명, 지정 대회 우승자, 월드아마랭킹 200위 이내 등 12명이 경합한 끝에 김동민이 차지했다. 김동민은 현재 아마추어 세계 랭킹 79위로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다.

여자팀은 한국여자오픈을 끝으로 임희정, 정윤지, 유해란이 선발됐다. 유해란은 아마추어 랭킹 66위다. 지난 6월 에비앙 아시아 챌린지에서 우승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의 출전권을 따냈다.

전관왕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가장 큰 적수는 역시 태국이다. LPGA에 불고 있는 ‘태국 돌풍’은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브리티시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컷오프 통과했던 아타야 티티쿨은 유력한 메달 후보다.

남자부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남자 2종목 모두 석권했던 대만이 강력한 경쟁상대다. 인천 대회에 출전했던 아마추어 세계랭킹 35위 유춘안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전통의 강호 일본, 미국 ‘조기유학파’를 중심으로 유망주들이 배출 되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도 무섭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안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 1~4위를 싹쓸이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은 23일부터 나흘간 자카르타의 폰독 인다 골프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