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한국무술총연합회(회장 이시종)가 주최하는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이 오는 3~5일 2,000여 명의 전국무예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격투기, 택견, 국무도 등의 겨루기, 태권도, 검도, 해동검도 등의 시연경기를 비롯해 연무경기와 기록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정부가 전통무예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무예단체들의 각종 대회 성장을 주목하고 있어 무예계는 전국무전이 전국체전과 같이 무예종합대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회뿐만 아니라. 학술세미나와 대한민국무예명인 및 최고지도자 수여식이 함께 열린다. 특히 학술세미나에서는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양무예센터의 러셀 안 박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무예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박사는 버클리대학교에서 무예교육을 총괄하고 있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 기술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연무경기(Martial Arts Show)는 종목과 상관없이 무예단체들이 출전해 맨손무예와 무기술부문으로 나뉘어져 경쟁을 펼친다. 연무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팀은 오는 9월에 충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연무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전국무전’으로 불리는 전국무예대제전은 국내 최대규모의 전국종합무예대회다. 2007년 충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청주와 김포 등에서 개최되었으며, 해가 지날수록 규모가 커져 향후 전국 순회대회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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