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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이틀간의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서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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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연습라운드에서 미켈슨과 라운드하는 타이거 우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타이거 우즈가 이틀간의 연습라운드에서 수많은 패트론(갤러리)을 몰고다니면서 제82회 마스터스의 흥행을 예고했다.
우즈는 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필 미켈슨, 프레드 커플스와 동반 라운드를 가졌다. 전날은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코스를 돌았다. 우즈는 첫날은 2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한 뒤에 한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취하기도 했다. 우즈가 있는 홀은 여느 골프 대회의 마지막 날처럼 갤러리가 몰렸다.

2년 동안 쉬었다가 3년 만에 출전하는 우즈를 보려는 패트론의 물결은 끝이 없었다. 실제 대회와는 달리 연습 라운드에는 사진 촬영을 허용하는 까닭에 수많은 패트론이 저마다 우즈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우즈와 함께 이틀간의 라운드를 가진 커플스는 “우즈에게서 허리 부상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 “10년 전에 함께 쳤을 때와 달라진 점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20번 출전해서 네 번 우승했다. 지난 1995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78라운드를 뛰었다. 그러면서 네 번의 우승을 포함한 11번의 ‘톱5’를 기록했다. 미스컷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1996년 단 한 번뿐이었다. 지난 2014년과 2016,17년은 수술과 부상에 따른 재활로 인해 출전할 수 없었다.

5일 시작되는 1라운드는 8시15분에 게리 플레이어와 잭 니클라우스가 명예 스타터로 시타를 하면서 경기 시작을 선포한다. 이후 8시30분에 오스틴 쿡, 데트 포터 주니어,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가 티샷하는 데서 본 경기가 시작돼 11분 간격으로 3인 1조로 경기가 이어진다.

우즈는 10시42분에 마크 레시먼(호주),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함께 12조로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저스틴 토마스, 아마추어 독 레드먼(이상 미국)과 함께 우즈 다음조로 출발한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11시37분에 샌디 라일(스코틀랜드), 덕 김(재미교포)과 함께 11시37분에 출발한다. 조던 스피스는 오후 1시49분에 알렉스 노렌(스웨덴),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함께 출발한다. 월요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대회에 임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처음 출전해 75-81타를 쳐서 컷오프한 김시우는 최근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종전의 샷감을 되찾았다.

김시우는 “첫해는 긴장해서 잘 못쳤지만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우승은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파5인 13, 15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고 가장 어렵다는 11번이나 12번 홀에서는 파를 지켜야 한다”면서 “퍼팅이 가장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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