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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스타 베일, 뒷마당에 파3 코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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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 조성한 파3 3개홀 중 TPC쏘그래스를 닮은 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의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28)이 영국 사우스 웨일즈의 자택 뒷마당에 파3 홀 세 개를 조성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22일 베일이 뒷마당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쏘그래스 파3 17번 홀,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의 파3 12번 홀, 디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의 자그마한 그린으로 유명해 ‘우표딱지홀’이라 불리는 8번 홀까지 3홀 코스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장을 시공한 업체 사우스웨스트그린스에 따르면 2년 전에 이미 코스 설계가 끝났으며 공사는 반년 만에 완공됐다고 한다. 이 매체는 코스가 일반에 공개할 정도로 안착되기까지 기다려 최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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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의 파3 코스. 호수 건너가 로열트룬 8번 홀이다. 왼쪽 하단이 오거스타내셔널 12번 홀.


2006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FC를 거쳐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토트넘에서 뛴 베일은 지난 2013년9월부터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시 이적료는 축구의 역대 최고 금액인 1억유로(1450억원)였다. 그리고 현재 1500만달러(167억원)의 연봉을 받는 베일의 골프 핸디캡은 6이다. 베일이 파3 코스 3개홀을 자신의 집 뒷마당에 만든 건 단지 ‘골프를 더 잘하고 싶어서’였다.

베일은 레알마드리드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구단의 코파델레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5~16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큰 공헌을 했다. 경기에 출전하느라 골프 라운드를 자주 나갈 수 없지만 항상 접하고 싶어서 뒷마당을 활용한 것이다.

골프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스포츠인이나 영화배우가 뒤뜰에 골프장을 만드는 건 진정한 골프광이란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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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경주 스타인 케빈 하빅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 조성한 오거스타내셔널 12번 홀.


미국 스포츠카 경주인 나스카의 스프린트컵에서 32승을 올린 스타 케빈 하빅 역시 집 뒷마당에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12번 홀과 똑같이 생긴 파3 홀을 만들었다. 하빅은 그 홀에 음향 시설을 설치해 타석에 들어서면 마스터스 공식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몇년 전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라운드하고나서 하빅은 곧바로 뒤뜰 공사에 착수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레인저스의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는 캘리포니아 브래드버리의 부지 1520㎡ 침실 7개, 화장실 17개를 가진 저택 뒷마당에 대형 퍼팅 연습장과 벙커를 갖춘 홀 3개를 만들었다. 나중에 집은 1700만달러(19억원)에 팔았지만 미니 홀은 팔지 않았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투수이자 200승-150세이브라는 대 기록을 남겨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존 스몰츠는 조지아의 자택에 마련한 피칭 연습장 옆으로 3개의 그린과 9개의 티잉 그라운드를 만들었다. 거기서 야구 연습은 물론, 9홀 라운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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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 조성한 숏게임장.


영화배우의 골프 사랑도 놀랍다. 핸디캡 9의 실력파 골퍼인 미국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는 페블비치프로암에서 버바 왓슨과 한조가 되어 홀인원을 잡기도 한 골프광이다. 월버그는 3년전 3200만달러(357억원)를 들여 뒤뜰에 숏게임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뒤뜰을 높낮이 격차가 큰 숏게임 놀이공원으로 바꿨다. 경사가 크기 때문에 인조잔디도 심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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