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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골퍼들은 몇 개의 웨지를 갖고 다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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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로프트의 웨지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봄이 왔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골퍼들이 따스한 햇살 속에 본격적으로 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주말골퍼들은 보다 나은 스코어를 기록하기 위해 오프시즌동안 연습도 하고 장비도 바꿨다. 무엇을 보강해야 보다 즐거운 라운드가 될까?

미국 골프위크의 조사에 따르면 PGA투어 프로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18개 홀중 11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한다. 그린적중률이 63% 정도다. 그렇다면 주말골퍼들은 어떨까? 18개 홀중 5~6개 홀에서 레귤러 온을 시킨다. 나머지 12~13개 홀에선 그린을 놓쳐 쇼트게임으로 파를 노려야 한다. 치핑과 피칭, 벙커샷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데이터는 웨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주말골퍼들은 300야드를 때릴 헤드 스피드를 갖고 있지 않다. 대신 그린 주변에서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프로에 버금가는 기량을 쌓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볼이 놓인 상황이나 잔디의 종류, 핀까지의 거리에 따라 다양한 공략이 가능한 웨지를 구비할 필요가 있다.

로리 매킬로이나 패트릭 리드, 폴 케이시는 4개의 웨지를,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는 3개의 웨지를 갖고 다닌다. 그렇다면 주말골퍼들은 몇 개의 웨지를 갖고 다녀야 할까? 과거엔 피칭웨지와 샌드웨지 두 종류면 됐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3개 내지 4개의 웨지를 골프백에 넣고 다니는 골퍼들이 많아졌다.

웨지에는 4종류가 있다. 피칭웨지와 샌드웨지, 로브웨지, 갭웨지다. 이 4가지를 다 갖고 다녀도 되고 그중 일부를 갖고 다녀도 된다. 웨지를 몇게 갖고 다녀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대신 골프백엔 14개 이하의 클럽을 넣고 다니면 된다.

보통 PGA투어 선수들의 경우 클럽별 거리 차가 10~15야드다. 웨지에선 로프트 각도가 6도 차이가 나야 적당하다. 10번 아이언으로 통하는 피칭웨지는 45도~48도의 로프트를 갖고 있다. 피칭웨지로 보통 100~120야드를 칠 수 있다.

샌드웨지는 아주 유용한 클럽이다. 벙커에서 탈출할 때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클럽이며 그린 주변에서 치핑이나 피칭을 할 때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샌드웨지는 54~58도의 로프트를 갖고 있으며 70~80야드 정도 보낼 수 있다.

갭웨지는 50~52도의 로프트를 갖고 있으며 평균 80~90야드를 보낼 수 있다. 갭웨지는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중간 정도 어중간한 거리에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로브웨지는 60~64도의 로프트를 갖고 있으며 40~60야드 거리를 높게 띄워 보낼 때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볼과 핀 사이에 벙커가 있을 때 아주 유용하다.

웨지의 달인인 밥 보키는 주말골퍼들의 경우 58도 이상의 웨지는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 프로들처럼 60도나 64도 웨지는 기술적으로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클럽 구성상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롱 게임을 보강하는 게 스코어 관리에 낫다고 조언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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